코로나 속 힐링 문화! “캠핑”
|코로나 속 힐링 문화! “캠핑”
성남시의사회 공보이사 유운영
–초보자를 위한 캠핑 준비 가이드–
코로나 이후 캠핑이 대중화되면서 캠핑족이 부쩍 늘었습니다. 미니멀 캠핑, 럭셔리 캠핑. 차박. 글램핑 어떤 형태든 코로나로 단절되었던 외부 활동을 다시 할 수 있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9년 전부터 소소하게 캠핑을 다니던 캠핑족이었는데요~ 초기에는 이것저것 열심히 사 모으는 재미로 캠핑을 즐겼으나 요즘은 미니멀이 대세라 단촐한 캠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처음 캠핑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어디서부터 무얼 준비해야 할지 고민되실 것 같아 오늘은 초보 캠핑 준비리스트를 간단히 소개해 볼까 합니다. 처음에 모든 장비를 구비해서 가시면 좋겠지만 한번 가고 이 길은 나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되실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캠핑이 낭만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불편함과 힐링의 공존입니다.)초보 캠핑러의 경우 장비빨(?)을 세우시기보다 기본 준비물로 시작하시길 권장드립니다.
1. 텐트&타프
: 개인적으로는 이너가 있는 거실형 텐트가 가족형으로는 더 효율적이라 생각됩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있기 때문에 오픈형 타프는 비추이고 (저는 추위를 타는편이라) 텐트형 타프는 좋은데 커서 처음 하시기에 설치가 어려우실 거예요. (갖은 구박을 받으며 3시간에 걸쳐서 완성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길..) 물론 불멍을 하고 싶으시다면 타프가 필요할 수도 있으나 타프에 구멍이 날 수 있어 그냥 밖에서 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2. 침낭,전기요 등
: 캠핑장은 대부분 산에 위치하기 때문에 밤에는 생각보다 춥습니다. 여름의 경우에도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전기요가 필요하지요. 방수포(땅에서 올라오는 습기 막아줌/ 김장비닐도 OK), 자충매트 (데크가 없다면 주무시는 동안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실 수 있어서 두툼한 매트를 추천드립니다.), 전기요(말씀드렸듯이 캠핑장은 추워서 필수템!), 침낭(인원별로 1개가 좋지만 한번 쓰고 안 쓸 수도 있으니 집에 있는 이불 가져가셔도 됩니다.)
3. 주방용품
: 캠핑은 먹으러 가는거니까 필수템! 결국 구이바다 구이바다 하는데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만 산다면 구이바다! 집에서 써도 되니까 하나 장만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캠핑용 버너는 캠프원(코베아)이 작고 실용적입니다. 불이 2개는 있어야 끊어지지 않고 먹을 수 있음! 이소가스. 부탄가스 챙기시구요. 식기류는 일단 너무 어마어마하게 종류가 많이 있어서 수저, 칼, 도마, 냄비, 후라이팬 (코펠 세트도 많이 나와 있으니 처음에는 세트로 간편하게 준비해보세요.(백마코펠 강추), 의자(가벼운 제품 추천(헬리우스 의자), 무거운 제품이 앉기 편하긴 함), 테이블(우드롤 테이블이 좋으나 무겁고 비쌈)
: 렌턴(크레모아 추천), 모기/벌레 퇴치용품, 슬리퍼, 비상약(배탈약, 진통 해열제, 소독약), 충전기, 수건, 세면도구, 아이스박스(클수록 좋으나 차에 실리는지 확인!)
대망의 먹을 음식!! 밀키트도 잘 나와 있고 고기는 필수죠, 필요한 양념도 소량은 덜어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한가지 말씀드리면 집에서도 안 하던 요리실력을 캠핑장에서 굳이 뽐내시려 한다면 비추! 예를 들면 밥을 해도 좋지만, 햇반을 먹는게 더 효율적! 캠핑장에서는 간단하게 조리하고 남은 시간을 힐링으로 쓰는 곳입니다. 명심!
웬만한 소모품은 캠핑장에 다 팔긴 하지만 물티슈, 비닐봉지 등등 챙길 수 있는 것은 챙겨가시는 게 좋아요. 매점이 없는 캠핑장도 있답니다. 대략 난감.
구체적인 제품은 호불호가 적은 것들 위주로 추천해 보았고 캠핑용품이야말로 본인의 취향이 확실히 갈리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직접 보고 고르시길 바랍니다.
대부분 캠핑의 로망을 갖고 있겠지만 배우자와 아이들을 데리고 캠핑을 가는 것은 가서도 다녀와서도 한동안 삶을 봉사자의 자세로 헌신할 각오로 질러보는 도전이겠지요.(실제로는 배우자가 호텔러버라면 설득하여 캠핑장까지 가기조차 쉽지 않은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로 너무나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가족을 설득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임을 상기 시켜 드립니다. 처음은 어려우시겠지만 일단 한번 가보면 캠핑과 자연에 매력에 홀려 다시 올 수 밖에 없을테니 용기를 내보세요! 특히, 어려서부터 자연과 교감하는 환경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감성이 풍부하고 의사소통이나 친화력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자녀분이 있으시다면 올 가을 가족과 함께 자연 속 힐링 어떠실까요?